'건설근로자 수급 실태·훈련 수요 조사 보고서' 발간
"올해 건설현장 한국인 인력 21만여명 부족…체계적 육성 시급"
올해 건설 분야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21만4천여명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4일 발간한 '건설근로자 수급 실태 및 훈련 수요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건설 분야 한국인 근로자 수요는 약 175만4천명이지만, 공급은 약 153만9천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인 인력은 건축 배관, 형틀 목공, 건축 목공, 강구조 등 직종에서 특히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 약 31만6천명이 한국인 공급 부족을 메워 전체적으로는 공급이 수요보다 약 10만2천명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공제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인 일자리를 얼마나 차지하는지 파악하고자 내국인·외국인을 구분해 통계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건설근로자 일당은 팀·반장 20만548원, 기능공 19만1천291원, 준기공(준기능공) 15만3천6원, 조공(일반공) 13만6천718원으로 파악됐다.

숙련 인력에 해당하는 팀·반장, 기능공의 한국인 근로자가 특히 부족하다고 공제회는 지적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건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현장의 인력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숙련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