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오후 7시 20분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노포와 그곳을 지켜온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한국인의 밥집' 3부작을 설 특집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1부 주인공은 66년 전통 대구 추어탕집 차상남 사장이다.
1957년 어머니와 함께 추어탕집을 연 차 사장은 청방배추와 미꾸라지를 넣어 끓이는 경상도식 추어탕 단 하나로 가게를 찾는 단골들을 맞는다.
2부는 전남 나주 곰탕집 길형선 사장이 113년간 곰탕집을 이어온 철학을 전한다.
맛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라고 믿는 길 사장은 매일 새벽 2시에 출근해 고기 등 재료들을 확인하고, 혹여나 마음에 들지 않는 재료들은 가차 없이 돌려보낸다.
3부에서 소개하는 전북 부안 순댓국집 채영석 2대 사장은 전통 방식으로 피순대를 만들고, 장작불로 순댓국을 끓여낸다.
장작을 직접 쪼개는 일이 여간 고되지 않지만, 아버지가 가게를 열 때부터 고집해 온 방식을 고수하며 순댓국 한 그릇 한 그릇에 정성을 담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