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 반대편에 있던 '효진건설'(양효진·현대건설)은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나란히 서 흥겨운 댄스로 기쁨을 만끽했다.
남녀 14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애칭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귀여운 율동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팬들도 모처럼 구경하는 선수들의 장기자랑을 크게 기대했다.
예매 1분 만에 2천679석이 매진되는 등 관계자를 포함해 2천850명의 관중이 페퍼스타디움을 메웠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선수들은 어색함을 잊고 득점 때마다 약속된 댄스를 다 함께 췄다.
현대건설의 이다현은 세리머니 상을 받겠다고 작정한 듯 다양한 춤사위로 흥을 돋웠다.
올스타전은 15점 3세트 경기로 열렸다.
1세트는 여자부, 2세트는 혼성 경기, 3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열렸다.
구분은 했지만, 케이타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가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1세트를 뛰고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과 노란(KGC인삼공사)이 3세트에서 남자들 사이에 포진하는 등 축제 그 자체였다.
3세트에서는 분홍색 심판복을 입은 배구 선수 출신 '포청천'들이 오랜만에 실전에서 '긴장'을 맛보기도 했다.
K-스타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지만, 세트별 득점을 합친 총점에서 40-41로 뒤져 승리는 V-스타에 돌아갔다.
조재성은 결승에서 시속 121㎞를 찍어 임성진(한국전력·시속 114㎞)을 제압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이룬 V리그 동료와 함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선배들을 만나 꽃다발을 전달하고 각별한 우애를 나눴다.
서브, 세리머니, 플레이 오브 더 데이 남녀 수상자들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