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프놈펜에서 500㎞ 떨어진 북부 라타나끼리주 주립병원과 몬둘끼리주 후송병원에 각각 273㎡와 387㎡ 규모의 분만실, 응급실, 임상병리과, 대기실을 갖춘 모자보건센터를 건립한다.
보건소 3곳에도 모자보건센터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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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 사업 중 하나로, '캄보디아 동북부 소외지역 모자보건 프로그램'에 의해 추진됐다.
두 지역은 산악지대로 도로가 부족하고 교통환경도 열악해 환자 발생 시 의료시설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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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캄보디아 내에서 5세 미만 아동의 사망률과 신생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또 소수민족과 이민자 비율이 60%로,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부족해 임신부 산전 진단, 출산과 모유 수유 시 위생 등에 대한 인식도 낮다.
KOICA는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구급차와 의료 기자재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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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보건센터가 건립되면 두 지역의 가임기 여성 7만7천여 명과 5세 미만 아동 4만2천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노현준 KOICA 캄보디아 사무소장, 맘 분행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속 섬앙 캄보디아 보건부 국장, 냠 성은 라타나끼리 주지사, 통 사본 몬돌끼리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맘 분행 장관은 "소외지역 산모와 가임기 여성의 모자보건 환경을 조성해 안전한 산전 관리와 출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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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경 대사는 "모자보건센터는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캄보디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우호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KOICA는 2019년부터 이 지역에서 보건소 인력 교육과 '찾아가는 모자보건 서비스'와 더불어 지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출산 관련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