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품목허가를 받은 지 10년 동안 연평균 40% 성장하며 블록버스터급 줄기세포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고 18일 밝혔다.

카티스템은 2001년부터 11년 동안 27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다. 2012년 1월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 10년을 맞았다.

기존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 완화 및 일시적인 기능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카티스템은 염증의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통해 장기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시판 이후 지금까지 카티스템은 연평균(CAGR) 약 40%씩 성장했다. 600여개 병원에서 누적 2만회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됐다. 장기적 치료효과는 물론 안전성도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2012년 미국에서 카티스템 임상 1·2a상을 시작으로 현재 3상을 위한 협력사를 찾고 있다. 일본에서는 국내 임상과 시판 결과를 인정받아, 1상과 2상을 생략하고 바로 3상을 승인 받았다. 국내 세포치료제가 일본에서 3상에 바로 진입한 것은 카티스템이 처음이다.

메디포스트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교두보 역할로 말레이시아에서도 카티스템의 품목 허가를 추진 중에 있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은 “11년간 노력 끝에 탄생한 카티스템이 10년 동안 무릎 통증으로 고생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지난 달 차세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2상에 진입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