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병원·학교 등 건축 경험 바탕…수익 15% 기부"
30년 안과 운영 정근 원장, 매출 1천억원 세정건설 인수
부산 서면에서 30년 넘게 안과병원을 운영해온 정근 원장이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인 세정건설을 인수했다.

정근 원장은 18일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15층 대강당에서 세정건설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정 원장은 13일 세정건설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세정건설은 의류 브랜드 '인디안'으로 알려진 세정의 박순호 회장이 1989년 4월 설립한 종합건설업체다.

세정건설은 건축공사업·토목공사업·주택건설사업·부동산 매매·임대업 등으로 2019년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연간 평균 매출을 1천억원 이상 꾸준히 유지하는 부산 중견 건설사이다.

총 자산규모는 사옥이 들어선 부산 연제구 연산동 소재 시티타워빌딩 등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안과의사로 일하면서 서면 정근안과병원과 온종합병원 등 병원 3곳, 학교·기숙사, 심지어 2005년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을 지으면서 입지 선정부터 용지 매입, 설계 디자인,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건축과정에 직접 참여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 안전보장, 건축주와 이용자가 다 함께 만족하는 건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세정건설 수익 15%를 ON사회공헌재단 등에 기부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