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건강 조언 인플루언서로 인기를 끌던 의사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틱톡에서 건강 조언으로 인기를 얻은 의사가 AI 앱으로 생성된 가짜라는 폭로가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틱톡에서 '쿠치 닥터'(여성 산부인과 의사를 뜻하는 속어)를 검색하면 의사로 가장한 AI 봇이 조언을 하는 수많은 동영상이 나온다.이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다" "나는 성형이나 다이어트 전문가다"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건강에 대한 정보를 내놓는다.약 300만 조회수를 기록한 한 영상에서는 쿠치 닥터가 장 건강을 위해 파인애플이나 오이샐러드를 먹을 것을 제안했고 레몬밤과 오젬픽이라는 성분을 비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리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며, 구매처를 묻는 댓글도 3만6000개가 달렸다.그러나 '자본 포드 뷰티'라는 활동명의 한 틱톡 사용자가 '쿠치 닥터'가 AI 앱으로 만들어졌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 소름 돋는 의사는 AI 아바타를 생성하는 '캡션스'라는 앱을 통해 탄생했다"고 주장했다.아바타를 탐색 중이던 그가 우연히 틱톡의 '쿠치 닥터'와 동일한 의사가 이 앱에서 '바이올렛'이라는 이름의 아바타로 올라와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그는 자신이 직접 스크립트를 입력한 뒤 바이올렛이 의사처럼 조언하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앱의 서비스는 매우 교활하다"며 "AI 가짜 의사가 등장하는 수
미국에서 계란 가격이 치솟으면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 등에 계란 수입을 타진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이 계란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 계란 수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2위 계란 수출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의 가금류 단체들은 미국 농무부와 현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수출용 계란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최근 미국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계란 공급이 줄면서 계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값은 1년 전과 비교해 53% 급등했다.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을 해소하려면 앞으로 한두 달 안에 7000만~1억개의 계란을 수입해야 한다.그러나 유럽연합(EU)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프랑스 등에서 계란 부족 사태가 빚어졌으며 최근 EU 내 계란 도매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유통기한이 짧고 물류 이동 시 보관이 어려운 점, 농산물에 비해 까다로운 수출 요건 등도 계란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폴란드 가금류 생산자 단체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문의를 받았다면서 "미국 측에 (물량이) 제한적이지만 날계란을 운송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알렸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도 미국 농무부로부터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한 달에 약 160만개의 계란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튀르키예의 계란 생산업자들은 오는 7월까지 미국에 1만5000t(톤)의 계란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튀르키예 당국은 최근 현지 가격을 통제하기 위
미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알몸으로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하비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한 여객기 기내에서 여성 승객이 갑자기 옷을 모두 벗었다.그리곤 벌떡 일어나 양손을 머리 뒤로 올린 채 비행기 앞쪽으로 걸어가면서 "내리게 해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펄쩍펄쩍 뛰며 괴성을 질렀고, 심지어 조종실 문도 두드렸다.해당 여성의 난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이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영상 속 승객들은 이 여성이 난동을 피우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리를 지켰다.비행기는 결국 이륙하지 못하고 게이트로 돌아갔다. 이 여성은 비행기 문이 열리자마자 뛰쳐나갔다. 해당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이륙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외쳤다고 한다.휴스턴 경찰청 대변인은 "이 여성이 구금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곳에서 의료적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여성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