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새해 인사를 담은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계획을 밝히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꼭 보유하고 싶은 이 후보의 NFT는 바로 많은 국민들이 확인하셨던 가족 간의 그 대화"라며 '형수 욕설 파일'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이 후보의 새해 메시지가 NFT로 무슨 가치가 있을까"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앞서 9일까지 NFT 경매 플랫폼을 통해 이 후보의 새해 메시지를 NFT로 발행해 판매하고, 경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동 학대와 결식 아동 지원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뜻이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복제와 교환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사진, 비디오, 오디오 및 기타 유형의 디지털 파일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돌연 NFT 발행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서 관련 보도자료 역시 삭제됐다.

선대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발행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