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와 MC 맡아…여홍철-여서정 등 '스포츠 가족' 관찰 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 박세리 "경기장 밖 선수들 매력 봐주세요"
체조, 탁구, 야구 등 대를 잇는 스포츠 가족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KBS는 6일 새 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오는 1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 한다고 밝혔다.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가족이자 호랑이 선배인 스포츠 스타 부모를 둔 자녀들이 겪는 남다른 고충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진한 스포츠맨십을 전한다.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방송인 김성주와 함께 MC를 맡았고, '도마의 신' 여홍철과 그의 딸인 체조 국가대표 여서정, 탁구 가족 유남규-유예린 부녀, 야구 가족 이종범-이정후 부자 등이 출연한다.

박세리는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자녀를 운동시키면서 옆에서 무한한 후원을 하는데 그런 부분이 궁금하기도 했고, (골프가 아닌) 다른 종목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운동선수들은 경기 장면이나 짧은 인터뷰만 하다 보니 무뚝뚝하고, 화나거나 집중한 표정으로 나오는데,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경기장 밖 선수들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간단명료하게 말하면 (선수들의) 성장 스토리"라고 전했다.

김성주는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에 나올 때면 대답이 거의 단답형으로 정해져 있는데, 가족과 있으면 인간적인 면이 더 많이 나온다"며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탁구를 가르치는 사람이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빠인데 무슨 고민이 있겠나 싶겠지만, 나름대로 고민과 갈등이 있다"며 "그 중간에 있는 엄마도 힘든 점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딸 여서정 선수의 뜻에 따라 출연하게 됐다는 여홍철은 "예고편에 유남규 선배님 부분을 보는데 저와는 좀 다르더라"며 "제가 보기엔 너무 간섭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어 "저는 좀 더 지켜보는 스타일이고 유남규 선배님은 좀 더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스타일"이라며 "(누구의 방법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은희 PD는 "스포츠 스타들 뒤에는 숨은 조력자들이 항상 있는데, 이제까지 공개되지 않은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무궁무진하다"며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 세대의 눈물 어린 땀과 열정,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