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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잇는 대만해협은 길이 약 400㎞, 폭 150∼200㎞의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 공군기들이 수시로 출현하면서 대만 전투기들의 긴급 대응출격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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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 소령은 그러면서 대만 공군 조종사들은 스크램블(긴급발진) 훈련을 통한 저지 훈련으로 경험이 풍부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만 중국 젠-16 전투기와의 거리 등 당시 상황과 구체적인 대응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양측 주력 전투기들이 맞붙을 경우의 승패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격렬한 기동이 수반되는 공중 근접전이 아닌 단순 사진 채증을 위한 비행으로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F-16V는 대만 공군이 보유한 최신형 전투기다.
대만은 1992년 도입한 F-16A/B 141대를 F-16V로 성능 개량하는 '펑잔(鳳展) 프로젝트'에 1천296여억 대만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입해 2023년까지 성능 개선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만 판매를 승인한 F-16V 전투기 66대를 추가로 들여와 동부 타이둥(台東) 즈항(志航) 기지에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젠-16 전투기는 중국이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를 도입해 개발한 쌍발 엔진 4.5세대 전투기로, 미국산 F-15E와 기본 성능이 비슷하며 공중급유 능력이 있어 장거리 비행도 가능하다.
젠-16은 30㎜ 기관포, 공대공 미사일 12기, 위성 유도 폭탄, 대함 미사일 등 막강한 화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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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기하던 F-16V 4대의 긴급발진 외에도 12대의 F-16V 전투기가 '코끼리 걸음(elephant walk)'으로 불리는 전투작전 대비 훈련을 실시하며 중국을 겨냥한 대응 전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1월 18일 F-16 실전배치 행사에서 공개한 1천200만 대만달러(약 5억2천만원) 상당의 '헬멧 장착 자동조준장치'(JHMCS)도 처음으로 외부에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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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월1일부터 전날까지 대만 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 11대 가운데 젠-16 전투기는 7대라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또 지난해 대만 ADIZ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 958대 가운데 젠-16 전투기가 344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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