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세5국 배경…PD "개성만점 인물들의 기상천외한 활약"
'트레이서' 임시완·고아성 "유쾌하고 통쾌한 '나쁜 돈' 추적극"
배우 임시완과 고아성이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 세금을 미납한 자들의 돈을 추적하는 국세청 직원으로 변신한다.

임시완과 고아성은 4일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국세청이 배경이지만, 어렵지 않고 유쾌하고 통쾌하다"고 입을 모았다.

연출을 맡은 이승영 PD 역시 "개성 만점의 독특한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나쁜 놈과 그 뒤에 숨은 나쁜 돈을 찾아내는 유쾌한 추적극"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트레이서'는 국세청 조세 5국이 '나쁜 돈'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임시완은 뻔뻔한 성격을 지닌 조세 5국의 유능한 팀장 황동주 역을, 고아성은 정면 돌파가 특기인 팀원 서혜영 역을 맡았다.

'트레이서' 임시완·고아성 "유쾌하고 통쾌한 '나쁜 돈' 추적극"
드라마 '미생'(2014)에서 인턴 장그래 역으로 사랑 받았던 임시완은 "그때('미생')는 말단 사원이라 지시를 따르고, 명령에 움직이는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명령하고, 지시하는 역할"이라며 "직급이 올라서 좋아했는데, 지시하다 보니 외워야 할 대사가 많아졌다"고 웃었다.

그는 "우리 머릿속에 있는 국세청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동주 캐릭터는 말과 행동이 재기발랄한데, 그래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고편에서 나왔듯 망치로 (벽을 깨고) 돈을 찾는 과정 등 유쾌하고, 통쾌하게 세금을 거둬들이는 모습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화토익반'(2020)에서 회사가 은폐하려는 사건을 들춰내려는 여사원 이자영 역으로 열연한 고아성은 "직장인 여성들을 구현하는 재미가 있다"며 "서혜영은 (미납한 세금인) 나쁜 돈을 찾으러 가는 역할인데, 통쾌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세청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다가갈 이야기이길 바랐다"며 "배우들의 케미(궁합·케미스트리)나 사건의 흐름이 아주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과 함께 박용우가 조세국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현재는 일을 안 하는 것이 일인 조세 5국 과장 오영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박용우는 "오영 캐릭터는 현실에서 직장생활 하는 분들이 공감할 부분도 있고, 그걸 넘어선 어른의 성장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국세청을 소재로 하지만 절대 어렵지 않고, 긴박하고, 흥미롭고, 스피디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동시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