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과 동일한 프로세서 탑재
국내 출시 여부 미확정…"안 나올 듯"
"어? 되게 가벼운데?"삼성전자의 올해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직접 손으로 만져본 기자들은 대부분 무게감이 가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기자 역시 기기를 손에 쥐고 들어올리며 받은 첫인상은 크기에 비해 손목 부담이 덜하단 것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줄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의 미국풋볼리그(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구장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FE 라인은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보다 가격을 낮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제품으로, 갈수록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 삼성전자가 공을 들이는 라인업이다.
갤럭시S21의 보급형 모델임에도 상품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드웨어에 힘을 줬다. 세련된 카메라 하우징과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추는 '컨투어 컷'(Contour Cut) 프레임이 적용된 것은 물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7.9mm 두께의 슬림한 바디를 구현했다. 두께가 전작 S20 FE(8.4㎜)보다 얇다. 화면 크기는 6.4인치, 무게는 S20 FE보다 23g 가벼운 177g으로 뽑았다.
색상은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등 4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해 전작보다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실제로 본 색상 느낌은 광택보다 매트에 가까웠다. 화려함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안경을 쓴 기자가 주사율 체크를 위해 스크롤을 반복해 내렸다가 올려봤지만 플래그십 모델 시인성과 비교해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21 FE는 4500mAh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2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해 30분 충전하면 하루종일 사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공개 장소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온라인 언팩 행사를 열며 대대적 홍보에 나선 바 있다. 갤럭시S21 FE의 경우 따로 언팩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때문에 색다른 장소에서 제품을 공개하며 관심 끌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미식축구 경기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승연 상무는 "가격은 699불(한화 약 83만원)로 책정됐고 공식 출시는 오는 11일이다. 출시 국가는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면서 "국내 출시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