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활동하는 동안 빠른 전파,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 109명
전북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도내에서 1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108명, 이날 27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주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원아와 그 가족, 보육교사 등이 줄줄이 감염됐다.

이 어린이집과 관련한 확진자는 12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익산지역 유치원과 부안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현재까지 익산 모 유치원과 관련해서는 134명, 부안의 어린이집에서는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보육시설 특성상 원아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데다, 단체활동을 하면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파가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초등학교와 종교시설 등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9천266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09명, 감염 의심자는 115명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거리두기 이후 도민 협조로 이전보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며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