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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활약한 배우 김혜윤(25)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조선 시대지만 자신의 자유를 위해 과감히 이혼이라는 선택지를 택한 '기별부인' 김조이 역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어사가 된 미식가 도령 라이언(옥택연 분)과 자신의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 김조이(김혜윤)가 탐관오리에 맞서는 유쾌·통쾌한 분위기의 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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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스프링 인형처럼 눌러도 솟아오르는 에너지가 있는 인물이에요.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죠. 때로는 너무 밝아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조이의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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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주체적이고 밝은 여성상을 그리는 데 고민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처음 봤을 때 정말 신선하다고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이 사극에서 이 설정을 납득해주실까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런데 계속 시나리오를 읽다 보니 '이런 사람도 조선 시대에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는 '당당하지만 못 돼 보이지는 않게 하자'는 고민을 했죠."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옥택연에 대해서는 "연기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라 배운 점이 많다"며 "분위기 메이커셔서 많이 의지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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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예서 역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후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을 맡아 밝은 성격의 여고생 단오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김혜윤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예서 이미지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차기작인) '불도저에서 탄 소녀'를 통해 '김혜윤이라는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올 한 해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지만,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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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