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갈등 속 러시아, 미국 IT간판 구글에 1천160억원 벌금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냉전 수준으로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 법원이 미국 간판 정보통신(IT) 기업 구글에 거액 벌금을 물렸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구글이 불법 콘텐츠를 제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구글에 벌금 72억 루블(약 1천160억원)을 부과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동유럽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긴장 수위가 크게 높아진 상태다.

최근 러시아는 서방 안보동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세력확장을 이유로 들어 우크라이나 접경에 군사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미국은 이를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로 간주하고 러시아가 군사력을 사용하면 전례 없는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양국은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줄여 한겨울에 유럽 에너지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을 두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