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모자를 쓰고 산타로 분한 보호관찰관들은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방임 등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 7곳을 방문했다.
선물은 과자나 가방 등 아동들이 평소 갖고 싶어하던 것을 미리 파악해 준비했다.
선물은 농협의 지원금으로 구입했다.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 보호관찰 대상자 A(40대 여성)씨는 "이혼 후 두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우울증으로 아이들에게 손을 대는 잘못을 저질렀는데, 보호관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는 아동 학대 가해 사실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보호관찰소 관계자는 "학대받은 아동들이 같은 아픔을 또 겪지 않도록 하려면 엄격한 보호관찰뿐만 아니라 건강한 가정기능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