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호관찰소, 아동학대 발생 가정 7곳 방문
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는 성탄절을 앞두고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은 보호관찰관들이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빨간 모자를 쓰고 산타로 분한 보호관찰관들은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방임 등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 7곳을 방문했다.

선물은 과자나 가방 등 아동들이 평소 갖고 싶어하던 것을 미리 파악해 준비했다.

선물은 농협의 지원금으로 구입했다.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 보호관찰 대상자 A(40대 여성)씨는 "이혼 후 두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우울증으로 아이들에게 손을 대는 잘못을 저질렀는데, 보호관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는 아동 학대 가해 사실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보호관찰소 관계자는 "학대받은 아동들이 같은 아픔을 또 겪지 않도록 하려면 엄격한 보호관찰뿐만 아니라 건강한 가정기능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