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2014년부터 숲·나무·자연물 등 산림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관리해 왔다.
보성 오봉산 구들장 우마차길은 온돌문화의 기초인 방돌석으로 이용했던 구들장을 채취해 운반했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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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 자(之)형의 우마차길(달구지길)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잘 보존돼 있다.
이곳에서는 193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40여 년 동안 구들장 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우수한 석질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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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구들장 채취 현장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오봉산 구들장 현장의 국가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오봉산 칼바위 마애불상은 원효대사가 새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마애불상은 칼바위 곡선부 안쪽 높이 30m 지점에 새겨져 있어 선량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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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에서는 맑은 날씨에 무등산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큰 바위틈 사이에 불공을 드린 암자 터가 남아 있다.
보성군은 칼바위(마애불상)를 경유해 오봉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등산로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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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 채취지와 우마차길은 올해 5~9월 산림분야 근로자를 투입해 노선 조사 발굴과 잡관목·칡덩굴 제거, 추락 위험지역 돌담 쌓기 등을 시행해 체험코스로 개방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순천국유림관리소와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이용객 안전과 보존을 병행한 체험길 정비와 자연 친화적인 안내시설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