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실 파티 조사를 맡은 사이먼 케이스 내각 장관 역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중 파티를 주최했다고 BBC와 더 타임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스 내각 장관은 문제가 된 총리실 파티 전날 저녁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파티를 했다.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온라인 안내를 받고 참석한 직원 약 15명은 새벽 2시까지 치즈 안주를 곁들여 술을 마셨다.
인디펜던트와 폴리티코는 공동 보도에서 케이스 장관이 실내 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직원들과 사무실과 대기실에서 두 차례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케이스 장관은 총리실과 교육부 파티뿐 아니라 존슨 총리 관저 의혹도 조사 중이었으며 곧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웨스트민스터 대표 이언 블랙퍼드 의원은 존슨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케이스 장관의 조사를 신뢰할 수 없으므로 중단하고 판사가 모든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 파티 스캔들로 드러난 존슨 총리의 '방역 내로남불'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대참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지의 공동 보도에 따르면 작년 5월 15일 총리실 직원 약 20명은 맷 핸콕 전 영국 보건 장관의 코로나19 관련 기자 회견 직후 총리 관저에서 와인과 술을 마시거나 피자를 먹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첫 봉쇄조치가 내려졌던 시기였다.
존슨 총리는 이날 직원들과 15분가량 시간을 보냈으며, 방역 규정 준수를 요청한 핸콕 전 장관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또, 런던 시장 보수당 후보였던 숀 베일리가 지난해 당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