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간 피클볼 대회 열며 주변에 수십명 모여 응원도
대전지법 천안지원 직원들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도 수십명이 모여 실내 스포츠대회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지원 직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3층 대강당에서 피클볼 부서별 대항전을 열었다.

경기는 주 3회 이상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에도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MBC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선수 4명이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해당 부서 직원 40여명이 둘러서서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응원하는 직원 대부분은 마스크는 쓰고 있었지만 이러한 체육 활동은 법원행정처가 각 법원에 지난달 내려보낸 '실내 체육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어긴 것이다.

한 직원은 "민원인 통제구역을 이용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체육행사를 하는 한심한 천안 법원"이라고 개탄했다.

천안지원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부서별 피클볼 대회를 열게 됐다"며 "주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만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