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서 넘어온 기계 관련 용어는 작업 현장에서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그 의미가 잘 와 닿지 않는다.
현장 작업자들은 수년간 관련 업무를 하다 보면 그러한 용어에 익숙해지지만 일반인에게는 낯설다.
이에 국어문화연구소는 전문용어 언어 순화 사업을 통해 4천개에 이르는 발전 관련 용어 중 바꿔야 할 용어 300개가량을 발굴했다.
언어 전문가와 공학 전문가 자문, 현장 종사자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거쳐 이 중 최종 50개를 순화어로 바꾸고 소책자형 발전 용어집을 냈다.
국어문화연구소는 용어집과 각종 홍보물을 통해 새로운 순화어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 현장에서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순화어를 써 주기를 바란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순화어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