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비상방역 대책 강화, 병상 늘리고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운영

부산시는 11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2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8천908명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303명, 10일 319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역대 최다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80대 2명, 50대 1명 등 3명 발생했다.
3명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 이 중 2명은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부산에서는 서구 한 교회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의 동선에서 서구 소재 교회가 확인됐고 이후 교인 41명을 조사한 결과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접촉자 1명도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동래구 한 병원도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돼 병원 종사자와 환자 244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4명, 환자 9명, 보호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계 확진자는 16명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동래구 목욕탕, 북구 시장, 북구 약국, 영도구 교회, 부산진구 종합병원, 사상구 복지시설, 강서구 교회, 수영구 종합병원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 63개 중 48개 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이 76.2%를 기록했다.
일반병상은 667개 중 525개 사용해 가동률 78.7%이고,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108병상 중 978개 사용해 가동률 88.3%이다.
부산시는 연일 최고 확진자 수를 기록하자 비상방역 대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는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개소하고 준중증병상 54병상과 일반병상 179병상을 늘리겠다"며 "재택치료 대상자를 확대하고 고위험군 환자 치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를 부산의료원에 설치,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14일부터 입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주 1회 주기적 선제검사를 시행하고, 이외 유흥시설, 목욕장 등 방역패스 의무적용시설 16종의 종사자에게 주 1회 선제검사를 권고한다"며 "원활한 진단검사를 위해 동래구, 부산진구에 임시선별검사소를 23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