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에 있는 한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독성 물질인 수산화나트륨이 저장탱크에서 분출해 50대 노동자가 심한 화상을 입었다.

1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7분께 부천시의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저장탱크에서 분출한 수산화나트륨 액체에 얼굴 등을 다쳤다.

A씨는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수산화나트륨은 독성이 강한 염기성 물질로 전체 함유량의 5%가 넘으면 유독물로 분류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가 안면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장탱크의 밸브를 열었고 갑자기 수산화나트륨이 분출했다"며 "응급 조치 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