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국내 감염 사례이고 서울 거주자로,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이 있다. 3명 중 2명은 이 교회 교인이며 각각 30대, 20대이다. 또 다른 1명은 교인의 지인인 20대다. 새 확정 사례 3명 중 2명은 지난 10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60명을 포함해 총 63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15명, 국내감염이 48명이다.
방대본이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한 사람은 총 76명(감염자 63명·의심자 13명)이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해 3명 늘었다.
3명은 모두 인천 거주 외국인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의 지인 또는 가족이다.
이날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자 중 대부분은 이 교회와 관련이 있다.
이 교회 소속 목사인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A씨 부부의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D씨)과 지인(E씨)→C·D·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지역사회 주민 등 5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다.
특히 이날 추가된 의심사례 3명 중에는 교인과 접촉한 지역사회 주민의 지인, 교인 지인의 가족이 포함돼 있어 이 2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면 '6차 감염' 사례가 된다.
이날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약 2천300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757명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