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위증증 환자도 800명대를 웃돌아 비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신규 확진자가 702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7102명)보다는 80명 감소했으나 3일 연속 7000명대를 이어갔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0만3606명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4115명) 처음 4000명대에 들어선 후 일주일만인 이달 1일(5122명) 50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 8일(7174명)에는 6000명대도 건너뛰고 7000명대를 나타냈다.

누적 확진자 수도 지난달 17일 40만명에 도달한 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50만명을 넘겼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30일만인 올해 3월25일(10만268명) 10만명을 넘겼다.

20만명을 넘긴 건 그로부터 130일 지난 8월2일(20만994명)이다. 30만명대는 55일만인 지난 9월26일(30만1161명)에 도달했다. 40만명에 진입하기까지는 52일이 걸렸다. 이날 50만명대에 들어선 건 그로부터 23일만으로 증가세가 눈에 띄게 가팔라지는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852명으로 지난 8일부터 3일 연속(840명→857명→852명) 8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중 83.5%(711명)가 60세 이상이다. 50대 88명, 40대 27명, 30대 22명, 20대 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10대와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도 1명씩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53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4130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사망자 중 51명이 60세 이상이다. 나머지 2명은 각각 50대와 40대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3명 늘어 누적 63명이 됐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983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786명, 경기 2022명, 인천 46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5271명(75.5%)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03명, 경남 204명, 경북 182명, 대구 163명, 충남 158명, 대전 157명, 강원 150명, 전북 97명, 충북 94명, 전남 69명, 제주 47명, 광주 35명, 울산 43명, 세종 10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보다 19명 많다.

최근 1주간(12.4∼10)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5352명→5126명→4324명→4954명→7174명→7102명→7022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약 5865명이 신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990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만7534건으로 총 27만7434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1.0%,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3.5% 수준이다.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10.3%로 집계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