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브랜딩·친환경·고품질 완제품 생산 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몽골 캐시미어 산업의 발전과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원료 채취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몽골에서 캐시미어는 석탄, 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출품으로 1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핵심 산업이다.

세계 캐시미어 제품 원료 시장에 47%에 달하는 9천400만t을 공급하지만, 기술력 부족 등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은 전체 시장의 0.5%인 1천96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코이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몽골 캐시미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해 150만 달러 규모의 개발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 '한·몽 캐시미어 이노베이션센터'fmf 지난 3일 열었다.

이 센터는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완제품 생산, 브랜딩,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 게이오에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친환경·동물 친화적 방식으로 캐시미어 털을 수확도록 돕는다.

또 고품질의 핵심인 봉제선 없는 완제품 생산 기술도 전수한다.

김준모 KOICA 몽골 사무소장은 "몽골 캐시미어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성·저소득층이 가장 쉽게 취업할 수 있는 분야라서 주민 소득증대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KOICA는 몽골 농축산물 가공품의 품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7일 '생산자 중심 부가가치 증대사업'에도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