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비 등 4억7천여만원 국회 통과…"지역경제 활력 기대"
남해군에 146실 규모 '경찰수련원' 들어선다…2024년 착공
경남 남해군은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남해(군)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비 4억7천400만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설계작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수련원은 서면 스포츠파크와 그 주변 지역에 지상 4층·지하 1층(연면적 1만3천708㎡)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남해에 들어설 경찰수련원은 146실 규모로, 전국에 산재한 경찰수련원 중 가장 크다.

대부분의 기존 경찰수련원은 17실∼37실 규모인데다 시설 또한 노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설계와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4년 착공할 계획이다.

타지역 수련원의 운영 사례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남해 경찰수련원에는 매년 23만∼25만 명의 경찰과 경찰 가족들이 방문할 것으로 경찰청은 예상한다.

완공하면 경찰수련원 인근 지역과 남해읍 시가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련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 고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취임 초부터 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 때마다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왔다.

남해군 관계자들도 경찰청을 방문해 신규 경찰수련원을 남해에 조성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했다.

장 군수는 "경찰수련원 남해 건립의 효과는 제조업체 3∼4개가 들어오는 것보다 혜택이 클 수 있고,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효과와도 맞먹을 만큼 기대감이 큰 사업"이라며 "전국 최고의 수련원 시설을 만들어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