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일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32주간 운영해온 새벽장터를 최근 폐쇄했다고 밝혔다.

새벽장터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농업인에게 농산물 판로를 마련해주기 위해 지난 4월 개장됐다.

호수공원 꽃 전시관 옆 광장에서 주말 오전 6~9시에 운영된 이 장터에는 고양시에서 생산한 곡물과 채소, 과일, 화훼류 등이 판매돼 총 3억2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용객은 2만1천여 명에 달했다.

이용객 2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농산물 품질과 가격 만족도가 각각 90%, 74%로 나타났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박동길 대표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새벽 장터를 성공리에 운영할 수 있었다"며 "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장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