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콘크리트업체 25명 집단감염…청주 학교 연쇄감염 지속

2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 추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12일(88명) 이후 50일 만에 가장 많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된 11월 일평균 확진자(32.4명)의 2배를 웃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신규 확진자는 청주 30명, 음성 29명, 충주 5명, 진천 4명, 제천 3명, 보은 2명, 옥천·단양 각 1명이다.

괴산, 증평, 영동을 제외한 8개 시·군서 확진자가 나왔다.

64명은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을 통한 연쇄감염 사례이고, 11명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는 24명(32%)이다.

청주에서는 학교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서원구 초등학교 관련 2명(누적 17명), 상당구 중학교 관련 1명(누적 21명), 청원구 초등학교 관련 2명(누적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청주 모 어린이집 특별활동 교사와 관련해 전날 5명에 이어 이날 9명이 추가 양성 판명됐다.

상당구 어르신 사적 모임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인원이 12명으로 늘었다.

음성 콘크리트 제조업체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업체에 다니는 외국인 근로자(경기 성남 거주)가 전날 확진된 이후 직원 전수검사에서 25명(외국인 21명, 내국인 4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110여명의 직원은 검체를 채취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하면 검사 대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나가 있다"고 전했다.

충주에서는 자동차부품 업체 관련 확진자가 3명(누적 16명) 더 나왔다.

이로써 충북 누적 확진자는 9천17명으로 늘었다.

8천명을 넘어선지 29일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