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2일 공유주방인 '공드린 주방' 개소식을 열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배달 등 비대면 음식점을 차리려는 예비 창업자에게 1년간 조리 공간을 빌려주고 컨설팅도 해주는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구리 '공드린 주방'은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아웃렛동 2층에 845㎡ 규모로 마련됐다.

경기지역 공공형 공유주방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내부에는 21㎡짜리 개별 주방 18개와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처리실, 위생전실, 부식·냉장·냉동 창고, 교육용 주방 등을 갖췄다.

개별 주방은 일반형 14개, 베이커리형 2개, 중식형 2개 등으로 구성됐다.

안승남 시장은 "공드린 주방을 브랜드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자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에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드린 주방은 '공유'와 '드라이브인', '주방'을 합친 말로 '공유 주방을 공들여 만들고 공들인 음식을 준비해 배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