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이 미래 세대에게 올림픽의 핵심 가치를 전파하는 '2026 올림픽가치교육(K-OVEP)'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K-OVEP는 청소년에게 올림픽 3대 가치인 '탁월성·우정·존중'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체육공단은 그 시작으로 지난 28일 올림픽공원 스포츠코리아랩에서 서포터스 대상 워크숍을 열고,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인공지능(AI) 융합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개선안을 논의했다.이날 방이중학교 양궁부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도 이어졌다. 특히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업한 '플레이그라운드' 프로그램에는 전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위원이 일일 멘토로 나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올해 교육 커리큘럼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미래형으로 고도화됐다. 또한 사회적 포용성 확대라는 기조 아래, 장애 청소년과 문화 소외 지역 청소년 등 교육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으로 참여 범위를 대폭 넓힐 계획이다.한편 K-OVEP는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 교사 직무 연수 과정으로 선정되며 교육적 효과를 입증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 및 기관은 체육공단 레거시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지난 13년간 한국 축구계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HDC그룹 회장)이 물러난다.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직후 협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감독 선임 논란과 정부의 징계 압박으로 ‘리더십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축구 민심 수습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13년만에 막내린 ‘정몽규 체제’정 회장은 2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대표팀이 본선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는 게 협회장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퇴 시점은 월드컵 폐막 직후인 오는 7월 19일로 확정됐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하며 닻을 올린 ‘정몽규 체제’는 이로써 13년 만에 막을 내린다.이번 사퇴 결단은 추락한 신뢰와 정부의 거센 압박이 맞물리며 조직을 이끌 동력을 잃은 결과다.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논란 끝에 4선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투명한 의사결정, 행정 난맥상이 거듭 도마에 올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퇴출 선고나 다름없는 ‘중징계’ 처분 요구를 받기에 이르렀다. ◇ 행정소송 1심 패소가 결정적최근 법적 다툼에서 패소하면서 조기 퇴진을 앞당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 측은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버티기에 나섰지만, 지난달 23일 1심에서 패소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축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얀니크 신네르(세계랭킹 1위·이탈리아)가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56위·아르헨티나)에게 2-3(6-3 6-2 5-7 1-6 1-6)으로 졌다. 공식전 30경기 연승을 이어오며 최근 역대 두번째로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까지 달성하며 최고의 기량을 이어오던 신네르였기에 이번 경기 결과는 더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신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딱 1개 대회, 이번 프랑스오픈만 남겨둔 상태였다. 특히 최대 라이벌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빠지면서 신네르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였다. 이날 1, 2세트까지만 해도 신네르는 어려움 없이 3회전으로 직행할 듯 보였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그의 경기에 변화가 생긴 것은 3세트부터였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그는 경기 중간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세룬돌로에게 주도권을 뺏겼고, 3세트를 내리 내어주며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톱시드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 이전에 탈락한 건 2000년 앤드리 애거시(은퇴·미국)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신네르는 경기 후 "코트 위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지럽기 시작했고, 힘이 너무 떨어졌다"며 "초반엔 샷도 매우 깔끔했고 좋았는데,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웠지만 말이 안 되게 더운 정도는 아니었다. 경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