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마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고,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은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황 감독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2016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가상화폐 열풍 등이 작품 구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저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든 돈을 가상화폐에 올인하는 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페이스북과 구글, 한국 네이버 같은 IT 대기업이 부상했고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지만 또한 부자가 됐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뒤 저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