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 2월 배치된 신규 공무원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업무로 6개월간 시보(試補) 생활을 거쳤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들은 보건소로 발령받아 역학조사요원으로 일하면서 확진자 전화 인터뷰, 구체적 동선 조사 등의 업무를 했다.

사회복지 직렬 홍대현 주무관은 "어린 자녀의 확진 사실을 알리고자 어머니에게 전화했을 때 수화기 너머 들리던 가족들 울음소리가 잊히지 않는다"고 떠올렸다.

행정 직렬 손소담 주무관은 "코로나19는 뉴스에서나 접하던 소식이었다"며 "일선에서 직접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신규 공무원들에게 응원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