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최근까지 근무하던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금융범죄수사대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에 있는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경찰관 전원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게 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금융범죄수사대에 근무하다가 전날 서초경찰서로 소속이 변경된 A 경감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 경감은 26일 지인과 식사를 했으며, 이 지인이 29일 확진됨에 따라 A 경감도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선제적으로 밀접접촉자 등을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는 한편 전 직원에게 이날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도 소속 경찰관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하기로 했다.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는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금융범죄수사대와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 등 4개 수사대는 모두 마포 통합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A 경감은 서초경찰서에 부임한 첫날인 29일 3명과 접촉했다.

이에 따라 이 3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