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네거티브 대응 강화를 위한 변호사 그룹의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법률팀장을 비롯해 팀원들을 정식으로 선임하고 발표하려고 논의하고 있다"며 "대개 변호사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캠프 법률팀을 수면 위로 공개했다.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법률팀 명의 입장문을 게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법률팀은 현재 캠프 내부에서 최지우 변호사 등 팀원이 활동하고, 캠프 바깥에서 여러 중견 변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조력하는 과도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고검장을 지내고 이달 초 검찰을 떠난 강남일 변호사를 비롯해 이완규 손경식 주진우 등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개인적인 조력자 내지 법률 대리인으로 윤 전 총장 측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곽 조직까지 포함하면 소형 로펌을 방불케 하는 규모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자신과 처가를 겨냥한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지지율에 타격을 입자 고소·고발을 불사하는 강공 모드로 전환한 상태다.
향후 법률팀을 법률지원단 형태로 키워 인력을 더 확충할 가능성도 있다.
네거티브 대응뿐 아니라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 등을 맡길 공식 기구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열린공감tv 관계자들을 고발한 데 이어 29일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매체 다 윤 전 총장의 도덕성 논란을 집중 조명해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통화에서 "초반에는 설마 이런 걸 누가 믿을까 생각했다"며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가 계속돼 더는 방치할 수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