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장민희(22·인천대)가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하며 첫 올림픽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민희는 28일 오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나카무라 미키(일본)에게 2-6(26-28 25-26 27-26 26-27)으로 졌다.

장민희는 앞서 1회전에서 6-0으로 상대를 가볍게 제압했지만, 2회전 들어 바람에 흔들리며 일본의 나카무라에게 1, 2세트를 내리 내줬다.

장민희는 3세트를 따내며 따라잡는 듯했지만, 마지막 4세트를 1점 차이로 내주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장민희는 이로써 올림픽 2관왕이 불발됐다.

장민희는 이날 패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좀처럼 입을 떼지 못하다 눈물을 글썽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날 남자 개인전에서 탈락한 김제덕(경북일고)에 이어 장민희까지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날 오후 강채영(25·현대모비스)과 김우진(29·청주시청)이 각각 남녀 개인전 1회전 경기에 나선다.

안산(20·광주여대)과 오진혁(40·현대제철)은 29일 첫 경기를 치른다.

혼성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녀 단체전을 포함해 현재까지 3개 금메달을 확보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남은 남녀 개인전까지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총 5개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