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맛' 액션으로 탐험하는 아마존…영화 '정글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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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모험이 가득한 환상 속 세상을 선사해온 디즈니가 이번에는 아마존 정글에서 신비한 전설을 쫓는다.
28일 개봉한 영화 '정글 크루즈'는 고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치유의 꽃인 달의 눈물을 찾기 위해 영국에서 아마존으로 건너온 식물학자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이곳에서 크루즈 투어 장사를 하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를 고용해 함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다.
모험과는 거리가 멀지만 누나 바라기인 릴리의 남동생 맥그리거(잭 화이트홀)도 이 모험에 합류한다.
목표를 세우면 앞뒤 보지 않고 뛰어드는 행동파 릴리는 말과 행동 어느 것 하나 진실하지 않은 프랭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의 낡은 배 라 퀼라호에 탑승한다.
하지만, 전설의 꽃을 찾는 일이 쉬울 리 없는 법. 이들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열대우림 속에서 달의 눈물을 손에 쥐기 위해 자신들의 뒤를 쫓는 일당들을 맞닥뜨린다.
험난한 여정을 헤쳐나가는 액션은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맛'이지만, 충분히 긴장감과 스릴감을 만들어낸다.
에밀리 블런트와 드웨인 존슨은 두 발로 뛰어다니다 넘어지고, 맨주먹을 날리거나 강물에 풍덩 빠지는 그야말로 '몸 쓰는 액션'을 선보인다.
배경이 아마존인 만큼 최첨단 장비 대신 밧줄, 칼, 권총 등을 주된 무기로 사용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눈에 띄는 캐릭터는 단연 릴리다.
릴리는 성차별이 만연하던 1900년대 초반 사회 분위기에 전면으로 대항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어 '바지 양반'이라고 불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릴리는 웬만한 위협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줄 알고, 공격에도 저돌적이다.
이런 릴리의 모습에는 '왕자의 구조를 기다리는 공주'라는 시각을 깨부수려는 디즈니의 의지가 반영된 듯하다.
영화에는 흥미진진한 모험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아마존 탐험을 책임지는 라 퀼라호는 실제 디즈니랜드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어트랙션 정글 크루즈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반가움을 산다.
또 릴리와 프랭크 외에도 정글과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새로 웃음을 사는 맥그리거와 충성스러운 애완 재규어 프록시마, 달의 눈물을 차지하기 위해 야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요아힘 왕자와 정글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이야기를 다채롭게 만든다.
아마존의 원시 자연을 담기 위한 촬영은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섬인 카우아이섬과 애틀랜타 세트장을 오가며 진행됐다.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와 굽이굽이 흐르는 강은 실제 아마존 정글 속에 들어온 듯 자연의 위압감을 뿜어낸다.
여기에 돌고래와 피라냐, 재규어 등 실제 아마존에 사는 생명체들이 총출동해 생생한 현장감을 불어넣는다.
다만, 아마존을 있는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애쓴 탓인지 디즈니 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는 적은 편이다.
전설이 주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깔려있지만, 흔히 예상되는 정글 탐험 이야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연합뉴스
28일 개봉한 영화 '정글 크루즈'는 고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치유의 꽃인 달의 눈물을 찾기 위해 영국에서 아마존으로 건너온 식물학자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이곳에서 크루즈 투어 장사를 하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를 고용해 함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다.
모험과는 거리가 멀지만 누나 바라기인 릴리의 남동생 맥그리거(잭 화이트홀)도 이 모험에 합류한다.
목표를 세우면 앞뒤 보지 않고 뛰어드는 행동파 릴리는 말과 행동 어느 것 하나 진실하지 않은 프랭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의 낡은 배 라 퀼라호에 탑승한다.
하지만, 전설의 꽃을 찾는 일이 쉬울 리 없는 법. 이들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열대우림 속에서 달의 눈물을 손에 쥐기 위해 자신들의 뒤를 쫓는 일당들을 맞닥뜨린다.
험난한 여정을 헤쳐나가는 액션은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맛'이지만, 충분히 긴장감과 스릴감을 만들어낸다.
에밀리 블런트와 드웨인 존슨은 두 발로 뛰어다니다 넘어지고, 맨주먹을 날리거나 강물에 풍덩 빠지는 그야말로 '몸 쓰는 액션'을 선보인다.
배경이 아마존인 만큼 최첨단 장비 대신 밧줄, 칼, 권총 등을 주된 무기로 사용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눈에 띄는 캐릭터는 단연 릴리다.
릴리는 성차별이 만연하던 1900년대 초반 사회 분위기에 전면으로 대항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어 '바지 양반'이라고 불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릴리는 웬만한 위협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줄 알고, 공격에도 저돌적이다.
이런 릴리의 모습에는 '왕자의 구조를 기다리는 공주'라는 시각을 깨부수려는 디즈니의 의지가 반영된 듯하다.
영화에는 흥미진진한 모험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아마존 탐험을 책임지는 라 퀼라호는 실제 디즈니랜드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어트랙션 정글 크루즈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반가움을 산다.
또 릴리와 프랭크 외에도 정글과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새로 웃음을 사는 맥그리거와 충성스러운 애완 재규어 프록시마, 달의 눈물을 차지하기 위해 야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요아힘 왕자와 정글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이야기를 다채롭게 만든다.
아마존의 원시 자연을 담기 위한 촬영은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섬인 카우아이섬과 애틀랜타 세트장을 오가며 진행됐다.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와 굽이굽이 흐르는 강은 실제 아마존 정글 속에 들어온 듯 자연의 위압감을 뿜어낸다.
여기에 돌고래와 피라냐, 재규어 등 실제 아마존에 사는 생명체들이 총출동해 생생한 현장감을 불어넣는다.
다만, 아마존을 있는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애쓴 탓인지 디즈니 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는 적은 편이다.
전설이 주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깔려있지만, 흔히 예상되는 정글 탐험 이야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