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챗 서비스를 운영하는 텐센트(騰迅·텅쉰) 측은 27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보안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 기간 위챗 개인계정 등 신규사용자 등록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음달 초 업그레이드 작업이 마무리되면 신규 가입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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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과 온라인플랫폼 등 민간분야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조치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텐센트 측의 이번 발표로 기술산업 분야 불확실성이 더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이날 홍콩 증시는 4.42% 빠졌고 텐센트 주가는 8.98%나 급락하며 2011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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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안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플랫폼 기업들에 엄격한 이용자정보 보안 조치를 요구하는 개인정보 보호법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위챗 이용자수나 매출 성장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 "위챗의 월간 실제 사용자는 12억4천만 명으로, 쓸 사람은 대부분 이미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