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엣눙크(Hic et Nunc) 페스티벌은 2017년 세계적인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가 선보인 클래식 축제다. 축제명인 힉엣눙크는 라틴어로 '여기(Hic)'와 '지금(Nunc)'을 뜻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어드음대 교수가 창단한 앙상블로 8개국 연주자들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전 세계 120여개 도시에서 약 500회에 달하는 음악회를 펼쳐왔다.
현재 떠오르고 있는 연주자들의 음악회도 마련됐다. 메트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데이비드 챈(바이올린)과 뉴욕필하모닉의 악장인 프랭크 황(바이올린) 그리고 메트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소프라노 캐슬린 김(사진)이 한 무대에 선다. 이들은 9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가에타노 도니제니틔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들려준다.
축제동안 공연 외에도 연주자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가 다음달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개최된다. 피에르 로랑 에마르와 사라 산암브로지오(첼로), 커트 무로키(더블베이스), 데이비드 챈 등이 번갈아 레슨을 열 예정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