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시작…교육청에 공무원노조와의 단체협약 준수 요구

대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은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대전교육청과 전교조 대전지부 단체협약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중재재정서 거부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육청이 전교조 지부와의 단체교섭 결렬로 받게 된 중노위 중재재정서를 거부하고, 공무원노조와의 단체협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교육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반대 성명서 발표, 중재서 반대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이 중재서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한국노총·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교육연맹)와 연대해 투쟁하고 단체협약 위반에 따른 관련자 고발, 지방공무원 반대 서명운동, 전교조 단체협약 무효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호 위원장은 "중노위 중재재정서를 살펴보면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교원의 업무 부담 경감과 근무환경 개선 명목으로 교원 본연의 업무를 일방적이고 편향적으로 다른 학교 구성원들에게 넘기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재서가 받아들여지면 결국 이는 각급 학교들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학교 구성원들의 분열과 갈등을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