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 8명,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8명,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제주시 유흥주점2'(워터파크·괌) 관련 1명, '제주시 지인 모임6' 관련 1명,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2명 등 4명이 집단감염 사례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유흥주점2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11명, 제주시 지인 모임6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과 관련 확진 사례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집합 금지 등 방역지침 위반 사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책임을 묻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학생을 비롯해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도민들이 개인 방역과 집합 제한에 좀 더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최근 유흥주점·학생·피시방 이용자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관부서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사적 모임 제한 위반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른 현장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도·행정시 위생부서 등 소관부서와 점검반을 편성해 유흥시설 및 불법 의심업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