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뜻 받아 코로나19로 어려운 때 기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제주지역 118번째 회원이 나왔다.

20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제주시에서 설렁탕 전문점 푸주옥 도남·오라점을 운영하는 이유순 대표가 1억원 기부를 약속, 아너 소사이어티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는 제주 118번째이자 전국 2천669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유순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때여서 더욱더 기부 약속을 하게 됐다"며 기부 약속이 남편 고 이동근 씨의 따뜻했던 이웃 사랑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유순 대표의 아들이자 푸주옥 도남점의 공동대표인 아들 이승헌 씨도 부모의 뜻을 이어 대한적십자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비롯한 사회복지 관련 기관 및 단체에 매년 수천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게 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2007년 12월 설립됐다.

1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