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매력 더 드러내려 노력…이번 작품서 원 없이 웃어"
'간동거' 강한나 "사랑스럽다는 반응도 쌍방 러브라인도 처음"
"혜선이가 사랑스럽다, 귀엽다고 하는 반응이 많았어요.

이전 작품에서는 못 받아봤던 반응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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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에서 700년 만에 비로소 인간이 된 구미호 양혜선을 연기한 배우 강한나(32)를 19일 화상으로 만났다.

그동안 유독 차가운 역할을 많이 맡아 온 강한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여태까지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설렘이 컸다"며 "또 지금까지 대부분 감정을 감추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혜선이를 통해 원 없이 많이 웃을 수 있어 편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쌍방 러브라인'을 연기했다는 강한나는 "여태까지 짝사랑, 하면 안 되는 사랑만 해오다가 이렇게 쌍방으로 마음을 주고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마주 보고 오래 대화할 수 있고, 서로 좋은 마음으로 호흡을 주고받는 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거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간동거' 강한나 "사랑스럽다는 반응도 쌍방 러브라인도 처음"
그는 실제 성격과 가장 비슷한 역할로 '간 떨어지는 동거' 속 혜선을 꼽으면서도 그동안 반대되는 성격의 역할을 맡아온 데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물론 제 성격과 비슷한 연기를 하면 더 편하고 재밌게 하겠지만, 다른 성격의 배역을 연기하면서도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았거든요.

연기 생활을 짧게만 하고 그만둘 거라면 아쉬움이 남겠지만, 계속해나갈 거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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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동거' 속 혜선은 막 인간이 돼 관용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친구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자는 말에 신발을 벗고, 거짓말을 하기 위해 입을 맞추자는 말에 눈을 감고 입술을 내미는 등 특유의 '허당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혜선이에게 사랑스러움을 많이 넣어주고 싶었어요.

원작 웹툰은 좀 더 새침하고 도도하거든요.

대본 외적으로도 혜선이의 귀여운 매력을 더 드러내려고 고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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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동거' 강한나 "사랑스럽다는 반응도 쌍방 러브라인도 처음"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의외의 빈틈을 가진 혜선과 매번 사랑에 진심인 남자 재진의 사랑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한나는 "서로 다른 얘기를 하면서도 묘하게 말이 통하는 동상이몽 '케미'(케미스트리), 순수함에서 오는 귀여운 티키타카가 이 커플의 매력"이라며 "원작 웹툰을 보면서 재진이 같은 사람이 최고라는 생각했다.

재진이처럼 마음이 순수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과 소소하지만 예쁜 사랑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작 '스타트업'에 이어 연달아 작품서 만난 김도완 배우와의 커플 연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두 번째 호흡이라 훨씬 편했다.

연기를 하는 순간에도 즐거웠고, 촬영 끝나고 방송을 보면서도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간동거' 강한나 "사랑스럽다는 반응도 쌍방 러브라인도 처음"
본업인 연기 외에도 KBS 쿨FM(89.1MHz)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DJ로 지난해부터 활약 중인 강한나는 "매일 많은 청취자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며 "매번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오갈까 기대감과 설렘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남은 한 해는 일단 지금 제게 주어져 있는 연기, 그리고 DJ로서의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요.

특히 연기에 있어서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면서 좋은 연기로 시청자분들께 보답하고 싶습니다.

(웃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