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화경제연구소 "신뢰 상실 춘천시, 인적 쇄신 필요"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19일 논평에서 "춘천시 행정에 대한 민심이 폭발 임계점에 다다랐다"며 "정책기획·소통·인사·정무 라인에 전면적 평가와 환골탈태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지난달 대형마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 춘천시가 보인 갈팡질팡 행정을 비롯해 의암호 인공수초섬 사업 재추진 백지화, 춘천 K-바이오 랩 허브 탈락, 근화동 하수처리장 이전 공청회, 수돗물 단수 사태 등으로 시민 불신이 가중됐다고 꼬집었다.

연구소는 "지난 3년간 불신과 실망이 겹겹이 쌓여왔다"며 "상황이 이 정도면 시민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질 만도 한데 '○○위원회' 등을 꾸려 해결하겠다는 등 매번 똑같은 진단과 한가한 소리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통 담당 부서에서는 고압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로 말미암아 시청 출입기자단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사과를 하는 낯부끄러운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이재수 시장은 지난 3년간 벌인 사업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평가뿐만 아니라 핵심 책임 당사자들에 대한 전면적 평가와 인적 쇄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