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했지만, 계획대로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노바-C)는 6일 낮 12시 31분(미 동부시간) 달 남극에서 약 160㎞ 떨어진 고원 '몬스 무턴'(Mons Mouton) 지역에 착륙을 시도했다.미 항공우주국(NASA)과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온라인 중계 방송에서 달 착륙 과정을 시뮬레이션 이미지로 보여줬고, 달 표면을 향한 아테나의 하강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달에 착륙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 아테나의 데이터 전송이 한동안 끊기면서 지상 관제팀이 기체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했고,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은 20분이 지난 뒤 "아테나는 달 표면에 있다. 우리는 기체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후 약 3시간이 지나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알테무스는 "아테나가 달 표면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아테나가 계획한 대로 표면에 똑바르게 직립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알테무스 CEO는 기체의 상태를 추정할 수 있는 연소실 내부의 압력 등 일부 지표를 통해 이런 잠정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기체의 자세가 정확히 어떤지 말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달 궤도의 정찰 위성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등 추가 데이터를 확보해 며칠 내에 아테나의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테나의 착륙 지점에 대해서는 "의도한 착륙 지점 부근에 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정책을 불과 이틀 시행한 후 상당수 상품에 대해 한달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일단 한 숨 돌리게 됐지만, 오락가락 관세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는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두 나라에서 수입되는 제품 중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내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부터 두 나라에 대해 무조건 25% 관세를 발효했다가 5일 자동차산업에 대해서만 내달 2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채 하루가 지나기 전에 'USMCA 적용 모든 상품'으로 대상을 확 늘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꾼 것은 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내 자동차 가격 급등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세션(트럼프발 경기 후퇴, Trump+recession)'이나 '대공황'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해 해 온 노력을 평가하면서 "4월2일 우리는 상호관세로 넘어갈 것"이고 "두 나라가 펜타닐 부문에서 충분히 노력해 이 논의(펜타닐 관련 관세)는 의제에서 빠지고 상호관세 대화로 넘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통계에서 멕시코산 수입품 중 USMCA 적용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은 각각 절반씩이었다. 또 캐나다산 수입품 중에서는 38%가 USMCA 적용대상이고 62%가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USMCA 비 적용 상품의 경우에는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