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9일' 아들과 등원한 용혜인, 아이동반법 통과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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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 의원은 이날 오전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만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동반법의 조속한 상정과 처리를 부탁했다"며 면담 내용을 전한 뒤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의 영아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그는 이날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김 부의장을 예방했다.
용 의원은 회견 후 아기를 안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용 의원은 "이 법안은 임기 중 출산하는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법 통과를 계기로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원도 출산·육아와 의정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저출생 문제의 원인"이라며 "공적 지원을 늘리고 성평등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야 저출생 문제도 풀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또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기본소득을 공약하는 정치인이 주요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본소득당도 이번 대선이 시대의 흐름에 함께 하는 '기본소득 대선'이 되게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코로나19 시국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를 다중 이용 시설에 데리고 오는 것은 문제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용 의원의 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유모차를 탄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아기는 백신도 맞을 수 없는데 굳이 국회에 데려왔어야 했는가", "신생아는 마스크를 쓸 수 없어 더 위험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갓난아이를 데리고 다니고 싶나" 등의 지적을 받았다.
용 의원실은 이와 관련해 "국회 코로나19 방역 관련 수칙을 준수하면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