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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 수출 증가율 72.9%(전년 동기대비)는 2011년 1월(7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1∼5월 중 누적 수출액(10억8천267만 달러)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1∼5월 중 전선 수출은 전년(2천86만 달러)과 비교해 8천53만 달러가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도내 전선 제조업체가 총 5천억원 규모의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수주해 지난해 2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상반기 미국 해저 케이블 사업에 대한 납품까지 이뤄져 전선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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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약품 제조업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등의 개발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가파른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최근까지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되고 있다.
화장품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개척 등에 힘입어 예년 수준을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4∼5월 중 270%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의료기기와 자동차부품 등 주력 품목의 회복도 수출을 견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이이수 과장은 "강원지역의 수출은 당분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동차부품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 회복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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