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10월 30일부터 이틀간 신안군민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자생난대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봄에 꽃을 감상하는 화예품이 아닌 가을에 잎을 감상하는 엽예품을 중심으로 국내 다양한 희귀 자생란들을 선보이는 품격있는 전국 최대규모의 난대전이다.

지난 3월 대전 '국무총리상'을 신설했다.

산림청, 대한민국자생란협회와 손잡고 대한민국의 자생난의 가치를 홍보하고 그린뉴딜과 연계한 난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다.

신안군은 2008년부터 지도·압해·신의 등 신안 5개 난우회를 중심으로 난문화 활성화를 위한 춘란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대한민국자생란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전국규모 난대전과 멸종 위기 식물인 풍란, 석곡 등 자생란 복원사업을 8년째 꾸준히 해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무총리상 수여에 걸맞게 대한민국 자생란 대전을 품격있고 내실 있는 행사로 운영 관리해 신안군 자생란 및 한국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난문화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안 섬에는 멸종위기야생식물Ⅰ급인 나도풍란을 비롯해 신안새우난초, 으름난초, 지네발란, 대흥란, 석곡 등 희귀 자생란들이 자생하고 있다.

한반도 멸종위기 난과식물 22종 중 40%에 달해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물다양성을 품고 있는 자생난의 보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