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는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함께 광주 A 척추 전문병원을 찾아 현장점검을 했다.
이들 기관은 인천21세기병원과 광주 A 병원 등 척추 전문병원에서 잇따라 대리 수술 의혹이 제기되자 이달 중순부터 전국 척추 전문병원 16곳을 상대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A 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가 의사를 대신해 수술하는 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제보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2018년 일부 간호조무사들이 의사 대신 수술을 하는 동영상을 확보했다.
이달 초에는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의사 3명, 간호조무사 3명 등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병원은 2011년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매번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병원에서 의혹이 제기돼 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술실 운영 실태와 전문병원 지정 및 평가 인증 제도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