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룩셈부르크 총리실 대변인은 그자비에 베텔 총리가 지난 24∼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참석 직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있으나 자택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EU 정상회의에는 베텔 총리와 함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등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룩셈부르크 총리실 대변인은 베텔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지켰으며 다른 26개 회원국 정상 가운데 베텔 총리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EU 정상회의 대변인은 트위터에 베텔 총리는 EU 정상회의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 밀접 접촉하지 않았다는 점을 룩셈부르크 당국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EU 정상회의 대변인은 또 EU 정상회의 동안 모든 위생 조치가 가동됐으며 회의는 항상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도록 해서 개최됐다고 덧붙였다.
베텔 총리는 48세로, 지난달 6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았으며 이번 주 2회차를 맞을 예정이었다고 룩셈부르크의 한 정부 대변인은 dpa 통신에 전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기준 룩셈부르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600명, 누적 사망자는 818명이다.
이 나라 인구는 60만명 가량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