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한 아스팔트 도로용 도료 생산 공장에서 원료 혼합 공정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2명이 다쳤다.

24일 시흥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스팔트 도로용 도료 생산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석유 물질이 든 교반기 탱크 안에 플라스틱 첨가제를 넣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A(45)씨 등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인원 41명, 펌프차 등 장비 11대를 투입해 작업장 내에 옮겨붙은 불길을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교반기 탱크에 들어있던 석유 물질 '메틸메타크릴레이트'로 인해 내부에 유증기가 발생한 상태에서 작업자의 장갑과 옷 등에서 정전기가 일어나면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